지난 월요일 부모님이 집에 오셨었는데요. 저한테 구매해달라고 한 샤오미 LED 스마트 센서등 설명을 해 드리고 나서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바로 팔당냉면. 어머니가 여기 음식을 좋아하세요.
팔당냉면 화성봉담점
방문일: 2022년 01월 17일
위치: 경기 화성시 봉담읍 효행로 192 (우) 18298
너무 어두워서 외관 사진은 안 찍고 들어왔는데 원래 여기가 건물이 두 개였거든요. 하나는 냉면 위주로 그리고 여기는 원래 청국장 위주로 먹는 곳이었는데 냉면 건물이 없어지고 하나의 건물만 남아있네요. 안 온 지 좀 됐는데 그 사이에 뭔 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어요.
여전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여유가 느껴지는 식당입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파불고기 + 청국장은 8,000원 주꾸미 볶음 + 청국장은 9,000원 낙지볶음 + 청국장은 12,000원 그리고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각 8,000원씩이고 찐만두는 4,000원.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죠?
우리 가족은 파불고기 하나와 주꾸미 볶음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아버지는 저녁을 안 드셔서 패스.
주문을 하고 나면 이렇게 반찬과 대접 밥이 같이 나오는데요. 이 반찬들 대부분은 집어먹는 반찬이라기보다는 비빔 재료들입니다. 특히 저기 큰 접시에 담겨 있는 4가지 반찬들은 바로 밥에 올려줘야 할 것들이죠.
파불고기 1인분과 주꾸미 볶음 2인분이 나왔는데요. 파불고기는 숯불향이 강하게 나는 게 냄새만 맡아도 식욕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주꾸미 볶음은 제 기준으로는 매운맛이 약한 편인데 최근 부쩍 매운 걸 잘 못 먹게 된 아내는 많이 맵다네요. 주꾸미 볶음은 반찬과 함께 밥에 넣고 슥슥 비벼서 먹을 거고 파불고기는 비비지 않고 하나의 반찬처럼 먹을 거예요.
바로 이어서 청국장까지 다 나왔습니다. 청국장은 3인분이 하나의 뚝배기에 담겨 나왔어요.
이렇게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습니다. 가짓수가 많은 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알차죠? 메인 음식이 무려 3가지나 되잖아요. 파불고기, 주꾸미 볶음, 청국장까지...
대접 밥 위에 고사리 넣고 호박도 넣고 콩나물 상추 등 반찬으로 나온 것들 중 비비면 좋겠다 싶은 건 전부 넣어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참기를 한 바퀴 둘러주고 고추장은 패스.
주꾸미 볶음의 양념장과 함께 주꾸미 볶음 넣고 비벼주면 고추장은 필요 없죠. 쉐킷 쉐킷 비벼주면 맛있는 주꾸미 비빔밥이 완성. 이건 주꾸미 볶음밥이라고 해야 될까요? 주꾸미 볶음 비빔밥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맛있습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청국장까지. 청국장 한 국자를 떠서 주꾸미 비빔밥 위에 한 바퀴 둘러주고 이 모든 것들을 한 번에 꿀떡!
전 청국장 향이 센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팔당냉면의 청국장은 향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먹기 불편한 점은 없어요. 여기 청국장 괜찮습니다.
이렇게 주꾸미 볶음은 밥과 함께 비벼서 파불고기와 청국장은 반찬 삼아 월요일 저녁 든든하게 먹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