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면도기 와이즐리의 두 가지 면도날 내 선택은?

지난번 면도용품 구독 서비스 와이즐리의 스타터 세트를 구매하고 개봉기를 작성했었습니다.

면도날도 구독한다. 면도용품 구독서비스 와이즐리 구매해봤어요.

그때 이런 면도용품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분도 계셨고 저처럼 알고는 있지만 사용은 안 한 분들이 많았는데요. 약 2주 동안 사용해 본 와이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담덕이의 면도 용품

와이즐리 면도기 스타터 세트를 이용하며 사용한 면도 용품들입니다. 쉐이브 젤은 아마 이전 사용하던 질레트 면도기랑 면도날 구매하면서 받은 걸로 기억하는데요. 쉬크 하이드로 모이스춰라이징 쉐이브 젤이고 가운데 있는 게 와이즐리 면도기 그리고 우측에 있는 건 2017년에 구매한 레이저핏 슬라이드라는 면도날 클리너 제품인데요.

면도날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면도날 클리너를 사용해 보세요.-레이저핏 개봉기 및 간단 사용

면도날 수명을 늘려준다고 해서 그냥 습관처럼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얘기가 또 샛길로 빠졌는데 이제 와이즐리 면도기의 PRO와 SENS로 면도한 느낌을 빠르게 전달해 드릴게요.

 

면도는 이렇게?

일단 저는 쉐이브 젤이나 면도 크림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비누로 면도할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당시에 여러 면도기를 써도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날 면도를 하신다면 돈 아까워하지 마시고 쉐이브 젤이나 면도 크림은 꼭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건 요즘 손흥민 선수가 질레트 면도기 광고할 때 이렇게 면도하면서 "한 번의 면도 두 가지 효과" 광고가 나오는 거 보고 패러디 영상이라도 만들어 볼까 하다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포기하고 그냥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람마다 면도 방향은 다를 거예요. 저도 저렇게 위에서 아래로 면도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아래에서 위로 면도하는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 저때가 와이즐리 PRO 면도날을 사용하면서 면도할 때인데 조금이라도 빠르게 사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저 때까지만 PRO 날을 사용하고 바로 SENS 면도날로 바꾸고 사용을 해 봤어요.

 

(좌) 4회 정도 면도한 PRO / (우) 미 사용 SENS

왼쪽이 4회 정도 면도를 한 와이즐리 PRO 면도날이고 오른쪽이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와이즐리 SENS 면도날입니다. 이렇게 자세히 보면 같은 와이즐리 면도날이지만 굉장히 다르죠. PRO와 SENS 모두 5중 날이라는 것만 같고 면도날의 두께나 각도도 다르고 윤활밴드 역시 차이가 나는 게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PRO 면도날은 압도적 절삭력과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가장 깔끔한 면도를, SENS 면도날은 특별히 예민한 피부에 걸맞은 부드러움을 강조하며 부드러운 면도를 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는데요.

 

(좌) 와이즐리 PRO / (우) 와이즐리 SENS

두 가지 면도날을 모두 사용해 본 저로서는 SENS 면도날을 선택하겠습니다. 일단 절삭력은 다른 면도기와 비교해도 두 가지 면도날 크게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차이는 느껴지더라고요. PRO 면도날은 SENS에 비해 빠른 면도가 가능했고 시원시원하게 쭉 나가는 느낌의 면도가 가능했습니다. 반면 SENS는 면도날이 더 촘촘해서인지 조금 느린듯한 면도가 됐는데요. 둘 중 제가 SENS 면도날을 선택하니 이유는 부드러움!!!

동일한 쉐이브 젤을 사용해서 면도를 했는데 PRO 면도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를 몇 번 본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더 시원하게 나가는 면도날 때문에 제가 더 과격(?)한 면도를 했을 수도 있고 윤활밴드의 차이일 수도 있겠죠? 반면 SENS 면도날은 한 번도 피를 보지 않고 면도가 가능했고요. 제품 페이지에서 광고하는 "풍부한 2중 윤활밴드와 상처를 막는 스킨 프로텍터" 바로 이게 저한테 더 맞는 기능인 거 같더라고요. 절삭력이 의미를 가질 정도로 큰 차이가 아니라면 출근 전에 하는 면도로 상처를 받지 않는 면도가 가능한 SENS 면도날이 저의 PICK!!!

자~ 그런데 여기서 구독을 하느냐 마느냐에서는 고민이 됩니다. 와이즐리의 광고를 보면서 제 시선을 사로잡은 건 구독 서비스보다는 면도날이 비싼 이유가 독과점과 부풀려지는 유통마진이라는 것이었고 그래서 거품을 덜어내고 소비자에게 정직한 가격으로 돌려준다는 점이었거든요. 그냥 다른 구성 없이 면도날만 4개 구독 시 8,900원이니까 개당 가격이 2,225원으로 제법 저렴하긴 합니다. 그런데 다른 비싼 브랜드 면도날의 경우도 최고가 면도날이 아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면도날을 구매하면 제가 알아본 개당 가격이 2,697원 정도로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요. 물론 타 브랜드의 윗급 면도날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더 나긴 하지만 이 정도 가격 차이가 과연 그렇게 날 선 비판으로 홍보한 결과물의 가격 차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와이즐리 면도기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다른 면도기 구독 업체가 둘이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노쉐이브와 레이지 소사이어티.
그런데 가격은 이노쉐이브가 살짝 더 저렴해서 여기도 한 번 알아볼까 생각 중이거든요. 일단은 지금 있는 면도날로 조금 더 사용해 보고 다른 소식 있으면 그때 포스트로 돌아올게요.

오늘의 결론!
구독은 아직 결정 전이지만 와이즐리 구독을 하게 된다면 전 SENS로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