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승부하는 돈가스 소바 전문점 호천당이라고 적혀 있는 전용 비닐봉지를 사용하네요. 요즘은 이런 문구 하나하나를 참 잘 적는 거 같아요.
배달시킨 메뉴들은 위와 같아요. 가케우동 2개랑 매운 돈가스에 새우튀김 2p 추가 그리고 점보 세트 하나까지. 점보 세트는 생 돈가스에 미니 우동 또는 미니 소바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인데 돈가스 변경이 가능해서 모차렐라 치즈돈가스로 변경하고 미니 우동을 선택해서 주문했어요.
이렇게 주문한 가격은 총 40,500원 거기에 배달비 2,500원이 추가돼서 총 43,000원을 지출했네요.
점보 세트에서 변경한 모차렐라 치즈돈가스. 이런 치즈 돈가스 배달하면 대부분 식은 채로 와서 치즈 돈가스 본래 맛을 느끼기 어려운데 이번 배달에서는 그래도 다 식기 전에 도착을 해서 괜찮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치즈 돈가스는 매장에서 먹는 게 최고인 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돈가스를 먹을 때는 대부분 함께 주문하는 우동입니다. 메뉴명에 가케우동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 가케우동이 뭘까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가케우동은 먹는 방법에서 나온 말입니다. 가케우동은 1693년쯤 보급된 것입니다. 그릇 같은 사발에 우동을 담고 위에서 국물을 끼얹어 그릇을 손에 들어 올려 먹는 스타일을 붓가케라고 하는데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 출처: 병무청 웹진 사이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동이 바로 이 가케우동. 그럼 그 전에는 어떤 걸 우동이라고 했을까요? 흔히 말하는 메밀 소바처럼 먹었다고 하네요. 국물에 부어 먹는 게 아니라 저 우동 면을 찍어 먹었다는 거죠.
음식 이야기도 찾아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가 먹으려고 주문한 매운 돈가스. 일반 생돈가스에 매운 소스를 따로 주는 구성으로 되어 있네요. 이 매운 소스를 저는 전부 부었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맵게 먹어야 하는 음식도 어떻게든 덜 맵게 아니 안 맵게 해서 먹게 되는데요. 가끔 이렇게 나만의 음식을 먹게 되면 제대로 맵게 해서 먹습니다.
두툼하고 질 좋은 돈가스에 매운 소스의 조합은 나쁠 수가 없죠. 이렇게 매운 돈가스를 먹다 보니 예전 정자동에 있는 최가돈까스의 매운 가정식 돈가스가 생각납니다.
맵기로 따지면 최가돈까스의 매운 소스가 더 좋았던 거 같거든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호천당의 메뉴들로 잘 먹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