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요리처럼 즐기는 상무초밥의 점심 특선. By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한주의 절반이 지나고 오늘이 목요일이네요.
가장 지치는 날이죠. 사실 제일 지치는 건 금요일이지만 금요일은 그래도 다음날 쉰다는 생각에 정신력으로 버티게 되는데 목요일은 몸도 정신도 다 지치는 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목요일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맛있는 음식 사진 보시면서 잠깐이라도 미소 짓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라요.
- 상무초밥 등촌점
- 방문일: 2022년 06월 22일
-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525 (우) 07563
어제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상무초밥 등촌점입니다.
밥 먹으러 다니면서 보기는 자주 봤는데 어제가 첫 방문이었어요.
점심 특선 메뉴가 있는 건 봤는데 점심 특선 A는 양이 적을 거 같고 점심 특선 B는 1만 원이 넘어서 안 가고 있었는데 어제는 안 가본 곳을 가고 싶더라고요. 그리고 날이 더우니까 뜨거운 건 먹고 싶지 않았고요.
그래서 상무초밥에 첫 방문을 했습니다.
상무초밥은 물까지 전부 준비를 끝낸 후 손님을 자리로 안내합니다.
이런 작은 배려가 저는 좋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테이블에는 주문을 위한 태블릿이 거치되어 있는데요.
먼저 인원수를 선택하고 메뉴 설명 버튼을 터치하여 상세한 내용을 확인 후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제가 주문한 메뉴는 점심특선 B (10P)로 가격은 12,900원이에요.
테이블에 있던 주전자에는 물이 아닌 차가운 녹차가 있었는데요.
이 녹차가 맛있어요. 전 한 3잔 먹은 거 같습니다.
저는 모든 메뉴가 한 번에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코스 요리처럼 하나씩 단계별로 나옵니다.
먼저 반찬으로 백김치와 토마토 양파 초절임이 나오고 장국이랑 판메밀 그리고 일본식 달걀찜인 차완무시가 나왔습니다.
메뉴에 있는 차완무시가 뭘까? 궁금했는데 직원분이 가져다주면서 일본식 달걀찜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어요.
저 이거 다른 초밥집에서도 먹어본 적 있는데 그냥 달걀찜이라고만 알고 있었지 차완무시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습니다.
달걀찜 위에는 새우가 하나 얹어 있고 속에는 은행도 하나 들어 있었어요.
맛은 보시는 대로 부드럽고 애피타이저로 딱 좋은 음식이었답니다.
차완무시를 먹은 후 바로 메밀을 먹었습니다.
메밀은 많이 크지는 않은 두 덩이가 나왔고 시원한 메밀 육수에는 간 무와 와사비를 전부 넣고 휘휘 저어주었죠.
그리고 흡입!
후루룩 후루룩.
한 덩이 클리어.
바로 한 덩이 더 들어간다.
후루룩 후루룩.
Mission Clear.
메밀을 다 먹고 나니 바로 초밥이 나왔습니다.
이게 정말 신기한 게 우리만 타이밍이 맞은 건지 메밀까지 다 먹고 나서 바로 초밥이 나왔거든요.
마치 코스 요리를 먹는데 직원분이 어딘가에서 보고 있다가 바로 가져다주는 느낌이었어요.
초밥 10의 구성은 활어 2, 연어 2, 참치 2 새우 1, 간장새우 1, 달걀 1, 후토마끼 1로 되어 있어요.
초밥을 먹기 전에 준비하는 와사비장.
저는 나온 와사비를 전부 간장에 넣고 휘~휘~ 저어줬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활어로 시작해서 후토마끼로 마무리.
초밥이 조금 작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점심 특선 메뉴로 먹는 초밥들 치고는 괜찮았어요.
이 정도면 나쁘지 않죠.
전체적인 크기가 작지만 밥에 비해 회가 크게 얹어져서 상대적인 만족감도 괜찮고 상태도 좋았고요.
아! 그리고 달걀 초밥 이거 맛있게 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여기 달걀 초밥도 맛있었습니다.
초밥을 다 먹고 나니 또 정확하게 도착한 튀김.
튀김은 새우튀김과 감자튀김인데 바로 튀겨서 나온 것처럼 속까지 뜨근한 게 씹는 순간 그 "앗! 뜨~" 하면서 좋은 느낌 아시죠?
튀김이 솔직히 작긴 한데 바로 맛있게 튀긴 느낌이라서 이 점에서는 튀김도 좋았어요.
튀김까지 다 먹고 나서 잘 먹었다 생각하고 일어나기 전 녹차 한 잔 더 마시는데 뭐가 또 나오네요.
매실주스가 디저트로 나왔습니다.
오~ 이건 메뉴에 설명이 없었는데 서비스받은 느낌이었어요.
이쁜 잔에 매실주스가 담겨 나왔는데 그 안에는 파인애플까지.
12,900원이라는 가격이 처음에는 '점심 특선 초밥 치고 좀 비싸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다 먹고 나오면서는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까지 너무 괜찮은 상무초밥에서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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