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부터 가려고 한 식당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육면관. 그런데 대기가 너무 길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파견지는 점심시간이 정확하게 12:00~13:00. 사람들 몰리는 시간에 한 시간이라 화요일 입장은 실패하고 에도마에텐동하마다에서 텐동을 먹었죠.
위 댓글에 밥집러님이 우육면관을 추천해 주셔서 수요일에 다시 도전~ 그러나 역시 대기가 많아서 포기.
그리고 결국 어제 세 번의 도전 만에 우육면관 입장에 성공했습니다. 과연 30분이나 기다려서 먹은 우육면관의 우육면 맛은 어땠는지 지금 바로 보여드릴게요.
우육면관 청계천점
방문일: 2022년 08월 04일
위치: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우) 03190
여기가 우육면관 입구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나무 의자에 있는 종이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대기를 합니다. 오~ 그런데 여기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된 곳이네요. 미쉐린 팻말 실제로 보는 거 처음입니다.
짧지 않은 대기 후 들어간 우육면관. 저와 탐방원은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에 앉았는데요. 좁지만 긴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는 우육면관입니다.
메뉴는 단출하네요. 대표 메뉴라고 하는 우육면특과 일반 우육면, 그리고 중국식 물만두인 수교가 있고 오이소채가 있는데 이게 반찬이 아니고 곁들임 메뉴로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메뉴 뒷면에는 우육면관 설명서라고 해서 우육면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우육면을 맛있게 먹는 법이 적혀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우육면관 설명서에 적혀 있는 쏸차이(갓 반찬)와 라장(매운장)이 준비되어 있네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인 만큼 1만 원 이하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바로 우육면.
우육면관의 우육면은 갈색을 띠는 기름기 가득한 국물에 청경채와 쇠고기 장조림 느낌의 양지고기가 들어 있는 모습으로 절 맞이했어요.
중국이나 대만을 가 본 적이 없는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완차이면가에서 오한수 우육면가로 이름이 바뀐 곳에서 우육탕면을 먹어본 게 유일해서 자연스럽게 오한수 우육면가의 우육탕면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우육면관의 우육면은 일단 느끼합니다. 기름진 국물이 제대로 느끼해요. 그래서 현지 우육면을 먹어본 적이 없지만 제가 먹어본 우육탕면보다는 우육면관의 우육면이 현지 맛과는 더 비슷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육면관 설명서에 적힌 대로 아무것도 넣지 않은 본연의 맛을 즐겼으니 이제 라장을 넣어 봅니다.
이번에도 설명서에 적힌 라장 1~3 스푼 권장 양에 맞게 딱 3 스푼 넣었습니다.
넣기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우육면입니다. 이렇게 먹으니 전 본연의 맛보다는 훨씬 좋던데요. 아무래도 기름진 국물의 맛이 매운맛으로 중화되면서 딱 좋습니다. 3스푼을 넣었지만 매운 정도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느끼함만 잡아주는 정도의 매움이 더해집니다.
양이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밥은 직접 떠다 먹을 수 있다기에 밥 말으면 어떤지 소개해 드리려고 조금 말아서 먹어봤는데요. 이렇게 밥 말아먹는 걸 전 강력하게 추천하겠습니다.
밥 말아먹는 게 면보다 훨씬 좋던데요.
전 느끼한 것도 잘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기존에 먹던 느끼함과는 다른 느끼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우육면관의 우육면의 느끼함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밥은 라장을 넣고 말아서인지는 몰라도 느끼함이 적게 느껴지고 진한 육수 맛과 매콤함이 더해져서 좋았어요.
그래서 우육면관의 우육면을 처음 먹어 본 저의 결론은요. "다음에는 기다리지 않는다면 모를까 기다리면서까지 먹으러 오지는 않을 거 같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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