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후~ 비가 왜 이렇게 오나요? 어제 같은 날 고객사든 수행사든 아니면 제가 다니는 회사든 그냥 쉬게 하던가 재택근무로 돌려보려고 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결국 또 먼 거리 출근을 했는데 와~ 출근 시간 3시간 걸렸습니다. 😥 그렇게 힘들게 출근을 하고 비가 좀 뜸해지는 거 같더니 밥 먹으러 나오니까 비가 또 쏟아지네요.
머리 젖어요. 옷 젖어요. 신발 젖어요. 양말까지 젖어요. 옷, 머리, 신발, 양말 싹 다 젖어요. 물에 젖고 물만 맞는 여기는 서울입니다.
촙촙
방문일: 2022년 08월 09일
위치: 서울 중구 수표로 46 2층 (우) 04550
이렇게 다 젖으면서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베트남 음식 전문점 촙촙입니다. 여기 을지로3가에 있는 게 1호점이고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있는 게 2호점이라고 하네요.
비가 와서 미끄러운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테이블링 기계가 하나 있는데 전화번호와 인원수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보내줍니다. 입력하고 대기 인원 8명이라는 걸 확인했는데 비가 많이 오고 딱히 기다릴 장소가 없어서인지 금방 전화가 왔어요. 그래서 우리는 거의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아~ 어쩌면 우리가 2명인데 딱 2인 자리가 생긴 걸 수도 있겠네요. 문 옆에 2인 테이블에 앉아서 실내 사진 찰칵!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가게 이름과 같은 촙촙면이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거 같은데 가격이 12,000원. 원래 새로 온 곳에 오면 대표 메뉴를 먹어보는 게 좋지만 이 포스트는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 촙촙면은 나중을 기약하며 현실적(?)인 직장인 점심 메뉴를 골라봅니다.
그렇게 주문한 점심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예요. 가격은 10,000원. 비주얼은 참 이쁘죠? 쌀국수 위에 채 썬 양파가 원형을 유지하며 얹어 있고 그 위에 이쁘게 자른 라임도 한 조각. 소고기도 양이 제법 많이 들어 있고 숙주와 국수는 반반.
일단 국물을 마셔봤는데요. 다른 곳의 소고기 쌀국수 하고는 다른 맛이 살짝 납니다. 그런데 그 맛이 뭔지 모르겠어요. 탐방원은 짜다고 하는데 이게 짜서 그런 건지 헷갈립니다. 이쁜 비주얼, 고기의 양, 면의 익힘 정도, 신선한 숙주 등 괜찮은 쌀국수인데 이 국물의 미묘한 맛이 참 독특해요.
국물과 함께 숙주와 쌀국수를 오리지널 그대로 먹어본 후 앞 접시에 해선장과 스리라차 소스를 1.5:1 비율로 섞어준 후 쌀국수와 숙주를 함께 건져 슥슥 묻힌 후 후루룩.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봤습니다.
다음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촙촙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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