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역시 집에서 가깝고 시원하게 실내에서 놀 수 있다는 같은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 그럼 한번 볼까요?
수원박물관도 좋네요. 다른 쪽에 또 주차장이 있는지 모르지만 주차장은 수원 광교박물관보다 좀 작은 거 같긴 합니다.
정문을 바라보고 좌측에는 이렇게 분수대가 있고 우측에는 화포와 거중기 전시 그리고 북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체험실은 마감 시간이 좀 빨라서 먼저 체험실을 하고 나서 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수원시 통 큰 쿠폰이 있다고 하더라고 체험실의 재료비(1,000원)는 따로 결제를 하셔야 됩니다. 이건 수원광교박물관하고 같죠.
체험실만 놓고 보자면 수원 광교박물관이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수원박물관의 체험실 장점은 시간대별 단체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는 점. 큰 아들은 거기 선생님과 함께 작은 아들은 엄마와 함께 서예체험을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은 임금님 도장 찍기 여러 가지 도장을 찍어보는 시간입니다.
다음은 유물문양 프로타주 하기, 큰 아들은 잘한다고 칭찬 듣더니 신나서 칠하더라고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탁본하기인데 분무기로 물을 쫙쫙 뿌려주고
구둣솔을 이용 평평하게 펴내고 나서
콕콕콕 찍어냅니다. 꼼꼼하게도 찍어내더라고요.
서서히 드러나는 모양이 신기한 아이들...
이렇게 만든 서예 체험지랑 탁본지는 걸어두고 마르길 기다립니다. 여기까지가 수원박물관의 체험코스였어요.
나머지는 그냥 둘러봅니다. 유물 퍼즐 맞추기도 하고
3첩. 5첩 반상 차리기도 도전하고 우측에 있는 반찬들을 위치에 맞게 직접 밥상 차려보기를 해 봅니다.
그리고 요건 증강현실로 수원 유물 살펴보기입니다.
책상에 있는 책의 좌측에는 그림 또는 사진과 함께 수원 유물에 대한 설명이 있고 우측에는 증강현실 마커가 인쇄되어 있는데
증강현실 마커를 모니터 위에 있는 캠에 잘 비추어 주면...
이런 식으로 해당 페이지의 수원 유물들이 증강현실로 짠! 하고 나타나요.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도 음성으로 들려주죠.
그리고 수원박물관은 크게 2개의 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한국 서예박물관 그리고 사진 속의 여긴 수원역사박물관 중 60년대 수원 만나기 전시실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어린이 체험실은 수원 광교박물관이 하지만 박물관은 수원박물관이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런 음악다방도 꾸며져 있는데 다방 테이블에는 태블릿과 헤드폰이 설치되어 있어서 옛날 다방 공간에서 옛날 음악을 최신 IT기기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신. 구의 조화라고 할까요? ^^
정말 옛날 전화기와 예스러운 메뉴판인데 물론 진짜 주문을 받지는 않습니다. ^^;
예전에는 쌀만 파는 곳이 따로 있었다는 설명을 해 주었더니 왜 마트에서 안 샀냐는 질문이 돌아왔습니다. ^^;
이런 전시관이 좋으면 아재인가요? 전 이런 게 좋던데...
시장 국밥집(?)도 보입니다. 안에 있는 손님들은 왠지 주먹패 같은 느낌이... ^^;
사진관도 있는데 여기는 옛 수원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곳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내가 수원 사람이라 그런지 즐거워하더라고요. ^^
60년대 수원 만나기 이외에도 근대 역사실에서는 이런 책자들이나 지도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고
서예박물관에서는 여러 가지 문방사우 제품들과 한지에 써 놓은 글자들을 둘러볼 수 있도로 되어 있습니다.
양반집도 꾸며져 있는데 들어가지 마세요. 눈으로만 보세요 ^^
그렇게 한 바퀴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둘러보시고 나오면
밖에서는 대포와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거중기는 설명서에 의하면 직접 돌려보면서 체험을 해보라고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줄이 꼬여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더라고요.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했죠.
그리고 요건 금곡동 고인돌.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택지 개발되면서 옮겨 왔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런 건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없애지 않고 이렇게나마 옮겨온 게 다행일까요?
그리고 여긴 다행히도 잔디에 들어가지 말라고는 안 해서 조금 뛰게 두었죠. 벌레들이 좀 많긴 한데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으면 그런 것쯤이야. ^^
이렇게 수원박물관 탐방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수원 광교박물관 하고는 차이가 좀 있죠? 어린이 체험실은 수원 광교박물관이 전시실은 수원박물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수원이 멀지 않으신 분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시는 것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