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은 또 목적지 없이 걷고 걷다가 생각난 곳, 홍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제 점심은 가까운 곳에서 먹었으니 어제는 조금 멀리 다녀왔죠. 대략 700m, 왕복 1.4km를 걸었답니다.
홍짜장 서판교역점
홍짜장 서판교역점
방문일: 2025년 01월 14일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35 더원스퀘어 105호 (우) 13461
작년 10월이 마지막 방문이었으니까 3개월 만에 방문한 홍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외식비가 또 불안 불안하네요. 그제 갔었던 파머스마켓팥집도 그랬는데 홍짜장도 새 메뉴판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제가 메뉴판을 등지고 앉아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홍짜장과 해물쟁반짜장의 경우 500원, 찹쌀탕수육은 1천 원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홍짜장
500원 올라서 9,500원이 된 식당 이름이자 대표 메뉴인 홍짜장입니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왜 이게 짜장면인 걸까?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름은 지은 사람 마음인 거죠.
면 푸짐하고 버섯도 푸짐, 커다란 오징어도 들어 있고 달달하면서도 꽤 매운맛의 신개념 짜장입니다. 500원이 오르긴 했지만 2025년에 1만 원 이하로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점이 살짝 가산점을 줄 수 있을 거 같지 않나요? 달달하면서 매운 짜장 그게 바로 홍짜장이거든요. 9,500원에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살짝 광고 느낌이 나는 멘트였던 거 같은데 담덕이의 탐방일지 같은 변방의 블로그에는 광고 안 들어옵니다. 내돈내산이에요. 😓
찹쌀탕수육
다음은 찹쌀탕수육입니다. 탐방원이 탕수육 먹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저는 홍짜장, 탐방원은 홍짜장덮밥을 시켜서 탕수육은 홍탕수육이 아닌 찹쌀탕수육 소자로 주문했습니다. 탕수육이 처음 나왔을 때는 '그래도 가격이 16,000원이나 하는데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먹어보니까 절대 부족한 양은 아니었어요. 찍먹이나 부먹 어떻게 먹어도 상관은 없는데 주변에 찍먹파가 많으니까 괜히 반발 심리가 생겨서 누가 저한테 물어보면 저는 부먹 좋아한다고 하는 편인데 홍짜장의 찹쌀탕수육은 기본이 부먹이네요. 파인애플 가득한 옛날 느낌의 탕수육입니다.
찹쌀탕수육이라고 하지만 쫀득함은 잘 모르겠는데 튀김옷만 두껍고 맛없는 탕수육이 아닌 맛있는 탕수육이었습니다. 홍짜장에서 탕수육은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 홍짜장 탕수육도 괜찮은 곳이었네요. 다음에는 홍탕수육에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