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2일 차에는 많은 곳을 다니지는 못하고 딱 1곳 경주교촌마을을 다녀왔어요. 경주교촌마을에 대해서 포스팅하기 전에 교촌가람에서 먹은 인절미 아이스크림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경주교촌마을에 들어가고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곳이 바로 교촌가람이었어요. 교촌가람을 알고 간 건 아니고 인절미 아이스크림에 대해서는 작년에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서 보고 들었었는데 인절미 아이스크림이 경주교촌마을에 있다는 건 기억을 못 하고 있었는데 딱 보는 순간 '저건 먹고 가야 해'라는 생각에 바로 들어갔어요.
인절미 아이스크림 외에도 떡과 한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경주교촌마을의 분위기와는 조금 안 어울리는 듯한 스무디와 아이스크림 기계가 보이네요. ^^
우리 가족은 인절미 아이스크림 2개를 주문했는데 처음에는 먹으면서 구경을 할까 했는데 아이들이 걸으면서 먹기에는 이 깨끗한 길에 흘리기라도 할까 봐 잠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안에 자리 있으니 먹고 가도 된다고 해서 안으로 들어가서 먹고 가는 거로 결정!
내부는 테이블과 의자를 빼고 보면 역시나 경주다운 실내장식을 하고 있어요. 대추차나 유자차 같은 차와 커피도 팔긴 하더라고요. 우리 가족이 방문한 날이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손님은 한 명도 없고 딱 우리 4 가족만 있어서 아이들하고 편하게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었죠.
교촌가람에서 직접 만든 인절미와 아이스크림의 조합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의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신라 시대의 탑과 같은 모양이라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 인절미와 아이스크림 외에도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가운데에 기다란 한과 외에 몇 가지 과자들이 함께 있어서 어떻게 보면 팥빙수 같은 느낌도 있는데 맛있어요.
한 바퀴 다 둘러보고 다시 교촌가람으로 오니까 그사이 방문객들이 많이 늘었더라고요. 그런데 교촌가람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가봤더니 떡메치기를 하고 있네요. 교촌가람에서 주문한 사람 중에 원하는 사람들은 떡메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길래 아침에 인절미 아이스크림 먹고 떡메치기 체험 못 했는데 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직원분이 기억하셨는지 하게 해 주셔서 하람이 먼저 떡메치기 시작
찰밥의 끈적임 때문에 망치가 잘 안 떨어져도 힘으로 그냥 빼내 버립니다. 그래도 조금 컸다고 힘쓰는 모습이 듬직하네요. ㅋㅋ
이제는 가람이 차례. 이런 체험을 너무 좋아하는 가람이
조금 보태서 거의 자기 키만 한 망치를 힘 있게 내려치는데 세상 재미있어하더라고요. 경주교촌마을 구경하면서 교촌가람에 들러 떡메치기도 하고 시원한 인절미 아이스크림까지 드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소심하게 전해드려요. (^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