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에 유독 민감한 담덕입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TV 광고까지 하는 브랜드 치킨은 안 먹고 배달비 없는 곳 두 곳을 번갈아가면서 배달 시켜 먹었는데요.
한 곳은 치킨 맛이 영 아니다 싶었고 또 한 곳은 공지가 났어요.
배달비 없이 버티기가 너무 힘들다면서 배달비를 받기로 했다고요.
그래서 올해는 여기저기 다양하게 배달 시켜 먹었었죠.
그런데 얼마 전 다시 배달비 없는 새로운 치킨집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주문해봤습니다.
미스터 치킨.
아파트 상가에 입점해 있는 동네 치킨집 느낌이던데 체인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바삭바삭하고 매콤 달콤한 치킨. 미스터 치킨이 배달 왔습니다.
저는 양념보다 프라이드.
그리고 순살보다는 뼈 있는 치킨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 시키는 곳에서는 무조건 기본 메뉴인 프라이드를 먼저 먹어보는 편인데요.
이날은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가 아닌 다리+날개로만 주문해 봤어요.
케이준 다리+날개.
정확하게는 스파이스 반 양념 반으로 주문했어요.
아내가 양념을 좋아해서요.
가격은 18,000원. 배송비 0원. 지불 금액 18,000원.
깔끔(?) 한 결제 금액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다리+날개는 처음 주문해봤는데 이렇게 주문하면 원래 좀 허전해 보이는 건가요?
보통 치킨 박스를 열면 꽉 차 있는데 살짝 허전해 보이긴 하네요.
(´ε`;)
구성품이라고 해야 할까요?
콜라 작은 거 하나랑 오뚜기 허니 머스타드 드레싱 그리고 치킨 무가 들어 있는데요.
오~ 치킨 무가 플라스틱 박스에 들지 않고 이렇게 비닐에 담겨서 왔네요.
예전에는 치킨 무 다 이렇게 비닐에 담겨서 휙 묶어서 왔었는데 반갑네요.
먼저 스파이스 반.
닭다리 두 개. 날개 세 개 이렇게 들어 있네요.
튀김은 깨끗하게 바삭하게 잘 튀겨졌고 염지를 한 거 같은데 프라이드지만 매콤해요.
후추의 매콤함 있죠?
그 정도로 살짝 매운맛이 나네요.
속까지 잘 튀겨졌고 나쁘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양념.
양념은 조각이 하나 적네요.
닭다리 두 개, 날개 두 개가 들어 있어요.
양념은 전통(?) 적인 양념치킨의 맛이라고 느꼈어요.
양념 역시 속까지 잘 튀겨졌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요즘 치킨이라기보다는 옛날 느낌이 나는 치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리, 날개로 주문을 해서 18,000원이었지만 케이준 스파이스(프라이드)는 16,000원, 최소 주문금액 16,000원이니까 프라이드 한 마리를 16,000원에 배달로 즐길 수 있어서 배달 치킨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치킨의 유행(?) 같은 다양한 맛은 아니지만 치킨 하면 떠오르는 그 맛은 충분히 만족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치킨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치킨 먹을 때 염두에 둘 거 같아요.
저 사실 다른 치킨들 가격은 살짝 부담되긴 했거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