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제 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아니 정확히 말하면 힘들다기보다 열을 많이 받는 하루였죠. 그동안 잘 참고 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 정말 최악이네요.
하지만 오늘은 금요일! 오늘 하루가 빨리 지나가기만 바라면서 하루를 시작해야겠네요.
원조봉순게장
방문일: 2021년 11월 18일
위치: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더스타일하우스디센트럴 201동 B106호 (우) 03737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원조봉순게장. 새로운 3가지 점심 메뉴를 1만 원 이하에 출시했고 11월 2일에 방문해서 그 3가지 메뉴 중 하나인 양념게살비빔밥을 먹었던 곳이죠.
그래서 어제 방문해서는 양념게살비빔밥이 아닌 다른 메뉴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을 주문해서 먹고 왔습니다.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의 가격은 9,000원이랍니다.
주문한 음식과 동시에 반찬도 같이 나왔는데요. 원조봉순게장의 반찬은 지난번 왔을 때와 같네요. 늘 같은 반찬이 제공되는 거 같네요. 잡채와 배추김치, 생김과 콩나물 무침과 상추 샐러드까지 반찬 구성 좋습니다.
사발에 간장새우와 채소 그리고 날치알(?)이 담겨서 나왔습니다. 간장새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었는데 통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먹기 좋게 잘라서 나왔네요. 새우가 제법 통통합니다.
그리고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의 또 다른 재료들. 양념간장, 버터, 밥 그리고 국은 미역국이 나왔네요.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이라는 직관적인 이름 때문에 나올 비빔밥 재료들이 이미 예상하긴 했었죠.
자 그럼 밥 먹을 준비를 시작해 볼까요. 간장새우와 채소가 들어 있는 사발에 밥 한 공기를 그대로 집어넣고 그 위에 버터를 싹싹 긁어서 밥 위에 올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양념간장을 적당히.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까 조금 넣고 비빈 후에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조금만 넣고 이제 비벼주세요. 쉐킷 쉐킷!
다 비벼진 버터간장새우비빔밥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아~ 별로인데.'라고 생각했어요. 저에게 비빔밥은 고추장이 필수인데 원조봉순게장의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은 뭔가 빠진 듯 맹숭맹숭한 비주얼이라서요.
그리고 한 숟갈 먹고 나니까 '음~ 초장 줄 수 있냐고 물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탐방원들이 간장새우비빔밥인데 초장은 좀 그렇다는 의견이 많아서 음식 본연의 맛을 즐겨보기로 하고 그냥 먹었는데요.
오~ 이게 먹다 보니까 제대로 맛이 느껴지면서 처음의 그 맹숭맹숭한 맛이 아닌 버터간장새우비빔밥의 맛을 알겠더라고요. 버터의 향은 처음부터 강하게 났었고 간장새우의 매력적인 맛과 날치알까지 각 재료의 맛이 제법 잘 어울리는 맛을 뒤늦게 느꼈어요.
고추장이 없으니까 또 이런 맛을 느껴볼 수 있구나라고 느껴지던데요.
그래서 어제도 설거지까지 깔끔하게 하고 왔습니다. 비빔밥 하면 고추장! 이게 저한테는 당연한 거였는데 고추장의 매운맛 없이 담백한 음식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거 같다는 걸 알게 된 점심 식사였네요.
그럼 즐거운 주말을 희망하며 금요일인 오늘도 맛있는 점심 챙겨 드세요. 담덕이의 탐방일지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다음 주 월요일에 돌아옵니다. 다음 주에 봐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