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심신이 느끼는 건 오늘은 금요일이어야 할 거 같은데 아직 목요일이네요.
월요일은 연차로 쉬고 화요일부터 출근했으니 겨우 이틀 출근했을 뿐이데 이번 주는 왜 이리 힘든 걸까요?
힘들어도 출근은 해야 하니 심신은 지쳐 있어도 기분이라도 밝게 해서 출근을 해야겠죠?
(글은 이렇게 적고 있지만 결코 밝지 않네요.)
- 맹심불고기
- 방문일: 2021년 12월 29일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63 1층 (우) 03736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맹심불고기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노이맛집을 가 볼까 했는데 와~ 대기가 있더라고요.
바로 돌아 나와서 찾은 곳이 바로 맹심불고기였죠.
하노이 맛집의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아래 글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어요.
맹심불고기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닭볶음탕을 먹을까? 아니면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탐방원 한 명이 지난주에 계속 샤부샤부를 얘기하던 게 생각나서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이 살짝 샤부샤부 느낌이 나는 거 같아서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을 주문했어요.
전에는 못 봤던 메뉴인 거 같은데 8,000원에서 6,000원으로 할인한다고 적혀 있는데 일단 6,000원이라는 가격은 아직 음식을 보기 전이지만 꽤 놀라운 수준이지 않나요?
주문을 하고 나서 준비되는 반찬들.
콩나물 무침과 간소화 버전의 잡채 그리고 김치까지 나왔습니다.
3인분의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맑은 국물에 칼국수 느낌의 면이 가득.
그리고 가운에 파가 살짝.
국수는 주방에서 한 번 끓여 나온 거니까 이 얇은 고기가 금방 익으면 불을 끄고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고기 양이 많네요.
솔직히 저는 이것보다 적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은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고기 익는 거 기다리는 거죠.
어제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는 증거 사진입니다.
금방 익는다고 했지만 이 시간이 꽤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바글바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이제 긴(?) 기다림의 시간이 끝났습니다.
깻잎과 미나리, 버섯, 소고기와 면까지 푸짐하고 맛있어 보이는 맹심불고기의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이네요.
앞 그릇에 덜어서 첫 젓가락질은 국수만 후루룩.
다음은 소고기와 국수를 함께 후루룩.
그리고 국물을 후릅!
소고기 버섯 국수전골은 국물이 진짜 맛있었어요.
약간 졸아든 국물이 달달한 맛이 나면서 아~
그리고 소고기는 양이 푸짐하다는 아니었지만 1인 6,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적지 않은 양이었고요.
국수는 진짜 양이 많더라고요.
적으면 고기추가(4,000원) 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죽밥만 먹어도 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죽밥만 두 개 추가했습니다.
죽밥 하나에 3,000원.
죽밥 먹기 전에 살짝 배가 부르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전골 먹고 나면 죽 만들어 먹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먹고 나니까 아후~ 배가 너무 부르더라고요.
그냥 하나만 시켜도 충분했을 거 같긴 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점심시간을 기다리면서 출근해야겠네요.
여러분들도 맛있는 점심과 함께 힐링되는 점심시간 보내시기 바라며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은 내일 또 뵙겠습니다.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