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어제 정말 어마어마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술이 없었을 뿐이지 회식을 하는 느낌이랄까요? 전에 한 번 소개드렸던 8,000원 보쌈 특선 기억하시나요?
그 맛깔의 맛깔세트 메뉴인데요. 지금 바로 빠르게 소개해 드릴게요.
맛깔
방문일: 2022년 04월 21일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688 2층 (우) 07555
저기 보이는 벽돌 건물 2층이 맛깔인데요. 건물벽에 맛깔세트 A, 맛깔세트 B, 맛깔세트 C에 대한 설명이 붙어 있죠.
맛깔세트 A는 보쌈, 삼겹살 구성으로 1인당 12,000원 맛깔세트 B는 보쌈, 오리로스 구성으로 1인당13,000원 맛깔세트 C는 보쌈, 오리로스, 삼겹살 구성인데 가격은 맛깔세트 B와 동일한 1인당13,000원.
여기서 보쌈은 처음 1회 제공이고 삼겹살과 오리로스는 무한 리필이 되는 메뉴랍니다.
물론 제가 전에 먹었던 보쌈 특선 같은 단품 메뉴도 있어요. 저는 첫 방문 때는 보쌈 특선을 먹었는데 보쌈 특선도 맛있었거든요.
보쌈 특선을 먹을 때는 묵은지는 안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삼겹살과 오리로스를 구워 먹어야 되는 거라서 묵은지도 나오네요. 맛깔에서는 보쌈김치와 함께 홍어회 무침이 나오는데 이거 너무 좋습니다. 전에는 이게 홍어인지 가오리인지 몰랐는데 댓글이랑 메뉴판을 보니 홍어회라고 적혀 있네요. 그럼 홍어회가 맞는 거겠죠?
그 외에도 파채, 샐러드, 달걀찜이 추가로 더 나옵니다. 반찬도 이 정도면 잘 나오는 거 같아요.
그리고 된장국까지. 여기까지 식사를 위한 준비는 끝. 이제 고기고기 시간~
전에는 도자기 접시에 담겨 나와서 데워 먹는 보쌈이었는데 이번에도 도자기 접시에 담겨 나왔지만 오리로스와 삼겹살을 구워야 하기에 돌판이 준비되었고 그 돌판 위에 보쌈이 얹어졌습니다. 보쌈을 1회 제공이고 오리로스와 삼겹살도 함께 구워지는 곳에 있으니까 빠르게 드셔야겠더라고요. 안 그러면 이게 보쌈인지 삼겹살인지 구분이 안 가게 됩니다.
저는 상추에 보쌈김치 올리고 홍어회 무침도 올리고 마지막으로 보쌈 한 점 올려서 맛있는 쌈 싸 먹는 걸로 식사를 시작했어요.
보쌈을 먹으면서 다음 먹을거리인 오리로스를 묵은지와 함께 구워줍니다. 오리 로스는 정말 오랜만에 먹었어요.
오리 로스가 다 구워지면 한쪽으로 옮겨주고 이제 삼겹살을 구워줍니다. 타닥타닥 기름 튀는 소리와 함께 바싹 구워줘야죠.
이렇게 로스구이와 삼겹살까지 먹고 나니까 배가 살짝 부르긴 하지만 조금 더 먹어야 될 거 같아요. 그래서 밥이나 막국수를 포기하고 오리로스를 한 번 더 리필했어요.
그렇게 구워진 오리로스는 양념 버무린 파채와 함께 맛있게 얌냠.
먹을 게 많았던 것에 비해 사진이 적은 느낌이 있는데 저도 짧은 시간에 먹다 보니 사진을 많이는 못 찍겠더라고요. 아무튼 보쌈에 오리로스 그리고 삼겹살까지. 제 점심비 10,000원을 넘어서는 가격이긴 하지만 가끔은 오버해도 먹어줘야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