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동으로 파견 간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이제 점심 먹는 곳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제 점심을 먹으러 다녀온 등촌역 수제 버거 맛집 자이온도 이미 모든 버거 메뉴를 다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어제 큰맘 먹고 수제 버거와 함께 에스프레소도 주문했습니다. Flex~
자이온
방문일: 2022년 04월 26일
위치: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61길 10-11 1,2층 (우) 07562
자이온은 특이하게 수제 버거와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함께 판매하는 곳인데요.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에스프레소도 먹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죠. 수제버거와 에스프레소를 함께 주문하면 10,000원이 넘어가는 가격 때문에 그동안 미루고 있다가 어제 드디어 에스프레소 메뉴 중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자이온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수제 버거 메뉴인 내슈빌 핫 치킨 버거를 주문하고 메뉴를 보다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그라니따를 주문했어요. 그라니따는 메뉴판에 적혀 있는 설명을 보면 "에스프레소를 얼려 셔벗으로 만든 떠먹는 커피"라고 하더라고요.
자이온의 내슈빌 핫 치킨 버거는 늘 맛있습니다. 맛있게 양념된 두툼한 치킨 패티와 피클의 조합은 훌륭하죠. 하지만 이번 포스트에서는 내슈빌 핫 치킨 버거보다 그라니따를 설명드리고 싶어요. 내슈빌 핫 치킨 버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보시면 좋습니다.
그라니따에 대해 메뉴판 설명만으로는 조금 부족한 감이 있어서 찾아봤는데요. 그라니따는 딸기, 레몬, 라임 등의 과일에 설탕, 와인(샴페인), 얼음을 넣고 간 슬러시 형태의 디저트인데 시칠리아에서 유래했고 지금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그라니따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이온에서 파는 그라니따는 온전한 한 잔은 5,500원이지만 버거와 함께 주문하면 2,800원의 하프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제가 주문한 건 그라니따 하프 사이즈인데 이렇게 안에는 커피 얼음을 긁어낸 듯한 알갱이 형태로 채워져 있고 그 위에 크림이 얹어져 있어요. 일단 커피 알갱이 얼음만 떠서 맛을 봤는데 에스프레소의 무서운 쓴 맛이 얼려져서인지 덜한 편이에요. 그냥 진한 아메리카노 수준이랄까요?
그리고 이제는 제대로(?) 크림과 함께 떠먹어봤는데요. 처음 먹어보는 그라니따, 나쁘진 않았어요. 새롭고 시원했고 진한 커피였습니다. 하지만 직장인 점심 메뉴 탐방에서 가성비를 얘기 안 할 수는 없겠죠. 일단 다 떠나서 이 정도 양에 2,800원이라면 음~ 솔직히 싼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알갱이 얼음 형태의 에스프레소가 저한테는 특이하고 신선하긴 했지만 가격이 조금만 더 낮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혹시 그라니따를 드셔 본 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어떠셨는지 알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라며 저는 여기서 Bye~